루나 커뮤니티는 그야말로 쑥대밭이 되었다. Terra 창립자인 도권을 비난하는 글부터 전 직장동료가 비관하여 나쁜 선택을 했다는 글. 5억 넘는 손실을 봐서 집을 잃게 되었다는 글도 올라온다.
사건의 시작
1달러로 고정되어 있는 UST(TerraUSD) 스테이블 코인이 그 고정성(패그)을 잃으며 시작되었습니다. 일각에서는 의도적인 공격이 있었다고 합니다. 어쨌든 이 코인의 허점이 드러난 사건이 되었습니다. 가격을 회복하는 듯하였으나 이미 신뢰를 잃은 것 같아 보입니다. 이 스테이블 코인은 신뢰가 코인의 가격을 유지할 수 있는 가장 강력한 수단이었기 때문에 신뢰를 잃었다는 것은 치명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루나 현재 상황
루나 토큰은 한때 시가총액 상위 10위권 안에 들던 코인입니다. LUNA 코인은 처음부터 UST(TerraUSD)를 부양하기 위해 만들어졌기 때문에 UST의 가격 조정에 쓰이게 됩니다. USD의 수요가 많아지면 LUNA가격이 오르고 수요가 적어지면 LUNA가격이 떨어지게 됩니다. 지금 상황으로 봐서는 LUNA는 그 수명을 다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UST가격 하락 시 루나 코인으로 변환(민팅) 시킴으로 UST의 유동성을 줄여 가격조정을 하는 것이 기본 모델입니다. 루나 코인의 가격은 10만 원~8만 원 사이를 오가고 있었으나 현재 LUNA 코인의 가격은 5원 정도로 0원에 수렴하고 있습니다. UST 가격은 한때 0.7달러 가까이 회복하였으나 현재 0.4달러 아래에 머물고 있습니다. 이러한 상황을 대비하여 상당한 금액의 비축 금도 준비해 두었었지만, 패닉 뱅크런이 시작되면서 이번 사태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던 것으로 보입니다.
Terra는 UST를 구할 수 있을까?
UST의 고정성(패그) 복원하기 위해 어떠한 손실이더라도 감수할 것으로 보입니다. 테라 폼 랩스(Terraform Labs)가 세 가지 긴급조치 계획을 발표합니다. UST 유동성을 줄이기 위해 프로젝트의 커뮤니티 풀에서 약 10억 UST의 소각을 제안했습니다. 이더리움 네트워크에 아직 존재하는 3억 7,100만 UST를 소각하고 거버넌스 공격으로부터 네트워크를 보호하기 위해 2억 4,000만 개의 루나를 스테이킹 할 것입니다.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UST 회생에 대하여 분석가 대부분은 부정적인 견해를 보이고 있습니다.
자라 보고 놀란 가슴
UST(TerraUSD) 디페깅(고정성상실) 이후, 또 다른 스테이블 코인인 테더(USDT)의 준비금이 부족할 수 있다는 의혹과 함께 0.95달러 가까이 까지 떨어졌습니다. 지난 2020년 디페깅이 발생한 이후 2년 만에 강한 디페깅이 발생했습니다. 테더 재단은 단순 현금 외에 기업어음과 채권 등의 자산을 일부 혼합해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경기 위축으로 인한 하락장이 이어지며 시장에 위기감이 조성된 것인데 테더는 UST 같은 알고리즘 스테이블 코인과는 달리 재단이 높은 비율의 담보금을 보유한 스테이블 코인입니다. 테더 재단이 충분한 준비금을 보유하고 있다면 테라 USD와 같은 급락 현상은 발생하지 않을 것입니다.
참고
테라 창립자 권도(도권, Do Kwon) 트위터 @stablekwon
테라 공식 트위터 @terra_mon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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