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erra(LUNA) 코인 65% 급락 - TerraUSD(UST) 공격 당했다

Terra Network의 LUNA 가격이 65% 급락했었습니다.
CoinMarkeCap기준으로 LUNA는 $22.96에서 $16.95로 32% 하락한 후 $17.71로 소폭 반등하고 있습니다.

TerraUSD(UST)

무슨일이 있었나?

Terra 블록체인의 기본 코인인 LUNA는 5월 8일 약 65달러에 거래되고 있었습니다. 그러나 테라의 달러 스테이블 코인 TerraUSD(UST)가 고정성을 잃어버리면서 붕괴하였고, TerraUSD(UST)는 0.7달러 아래로 떨어졌다가 1달러로 회복하기 위해 고군분투하고 있습니다. 잠시 0.93달러로 회복했었으나 다시 0.75달러 아래로 떨어졌습니다.

 

누군가 의도적으로 BTC(비트코인)의 가격을 떨어뜨리기 위해서 공격한 정황이 포착되었습니다. 공격자는 비트코인 매도포지션을(공매도) 걸어두고 UST를 대량 매도했습니다. 가격이 너무 급격히 내려가게 되면 LFG(루나파운데이션가드)에서 비축 비트코인을 팔아서 UST 가격을 유지하게 되어있는데 공격자는 이를 악용한 것입니다. UST의 가격을 떨어뜨리자 투자자들의 뱅크런이 시작되고 가격은 계속해서 하락하고 LFG는 계속해서 비트코인을 매도하게 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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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체인 분석가인 Onchain Wizard(@OnChainWizard)는 공격자는 2억 8,500만 달러의 UST 스테이블 코인을 판매했으며 비트코인 숏포지션으로 9억 5,000만 달러 이상을 벌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복구 계획을 진행 중인 Trerra 설립자

테라(Terra)의 창업자 권도(@stablekwon)가 이 문제를 해결하고 Terra를 곤경에서 벗어나게 할 수 있는지에 모든 시선이 쏠려 있습니다. 권도는 오늘 자신의 트위터에 UST 회복 계획을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당연하게도 모든 복구 계획은 LUNA 코인 에게도 영향을 미칩니다. UST는 LUNA로 서로 교차 변환하며 1달러의 가격을 유지하도록 하는 알고리즘 전략으로 설계되었습니다. 하지만 두 가지 모두의 가치가 하락하면서 차익 거래전략을 사용하기 어렵게 되었습니다.

권도의 트윗

한편, Terra의 모회사인 LFG(Luna Foundation Guard)는 비트코인 예비금을 UST로 마련하기 위하여 10억 달러 규모의 모금을 시작했다고 합니다. 이 문제에 정통한 소식통은 LFG가 업계 최대 규모의 투자 회사 및 시장 조성자들과 활발한 논의를 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거래소들의 대응

코빗은 루나를 유의 종목으로 지정하였고, 코인원은 루나의 입출금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해외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바이낸스도 이날 루나와 UST의 출금을 일시 중단했습니다. 바이낸스는 테라 블록체인 네트워크가 안정되고, 인출 요청이 지연되는 경우가 줄어들면 추가 공지를 통해 출금을 재개하겠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의 반응

UST의 하락은 미국 정부에 스테이블코인 규제에 대한 요구를 다시 불러일으켰습니다. 평소 스테이블 코인 비판론자인 재닛 옐런 재무장관은 테라 USD 급락을 언급하며 “이는 서비스가 빠르게 성장함에 따라 위험도 빠르게 증가했다. 이는 곧 적절한 규제(프레임워크)가 필요하다는 것을 보여준다”고 말했습니다.

 

시험대 오른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

기존 달러나 가상화폐를 담보로 유지하는 다른 스테이블 코인과 달리 탈중앙화라는 가상화폐의 이념을 따라 시도된 것이 알고리즘형 스테이블 코인 입니다. 이미 실패한 프로젝트도 있고 비교적 성공한 프로젝트인 테라도 이번에 큰 시련을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이번 일은 전혀 예상치 못했던 일이 발생한 것은 아닙니다. 투자자들은 항상 자신이 투자하려는 코인의 위험성을 충분히 인지 하시기 바랍니다.

 

탈중앙화는 어떠한 제제나 제악에서 벗어나게 해 주기도 하지만 그들이 제공하는 보호에서도 벗어난다는 것을 명심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