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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판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리뷰 - 넷플릭스

by cazimi 2022. 6.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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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일 종이의 집 리메이크작 종이의 집: 공동경제구역 여섯 편이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되었다. 

원작을 재미있게 본 입장에서 한국판 종이의 집 리메이크작은 어땠는지 이야기해 보겠다.

 

원작은 보고 만든 건가?

1편 시작부터 기대감을 확 떨어 뜨린다. 액션도 그렇고 캐릭터나 세계관 설정도 그다지 매력적이지 않았다. 원작 스토리가 있음에도 너무 억지 느낌으로 수정을 가해서 완성도를 떨어 뜨린다. 그리고 캐릭터들의 지능도 전반적으로 낮아져서 치열한 말싸움 눈치 싸움에서 오는 긴장감이 모두 사라졌다. 원작 종이의 집 에서 가장 중요한 점은 긴장감이라 생각한다. 누구도 믿을 수 없지만 같이 가야 하는 사람들과의 갈등, 교수의 치밀한 계획을 뚫고 들어 오려는 외부의 압력에 발생하는 돌발상황 또 거기서 오는 긴장감이 있었다. 하지만 한국판에서는 협상가는 교수의 계획에 너무 압도당해서 불쌍할 정도로 멍청이가 되었다. 차를 찾으러 갔을 때도 자신들의 계획이 실시간으로 새어나가는 것을 전혀 의심 못하고, 내부로 잠입한 경찰은 내부 상황 등을 파악해서 알릴 수 있었음에도 교수만 찾다가 잡히고 마는 등. 원작 스토리의 치밀함은 찾아볼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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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도 단순화

캐릭터들을 단순화해서 좀 더 선명해지는 느낌은 있지만 너무 가벼워져서 긴장감이 떨어졌다. 특히 조폐국장. 전형적인 발암 캐릭터로 스토리와 전혀 어울리지 않고 행동에 대한 설득력이 부족해서 몰입을 깬다. 죽는 건 가장 무서워하는데 죽을 짓을 가장 많이 한다. 그리고 원작에서는 여러 캐릭터들과 여러 관계가 맺어지는데 한국판에서는 캐릭터들 끼리 얽히고설키는 그런 복잡한 관계는 그리지 못했다.

 

어쩌면 리메이크 결정 자체가 실수인 듯

리메이크 발표에 물음표, 하회탈에 기대, 남북통일 설정에 다시 물음표, 티저에 경악, 결과물은 글쎄다. 리메이크작이 아니고 독립적 작품이라 생각 하면 볼만한 드라마 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인기 드라마 리메이크작인걸 고려해보면 불합격 점을 주고 싶다. 더 잘 만들수 있었을텐데 아쉬움이 많이 남는다.

 

한줄평

제목 빼고 원작의 장점을 아무것도 가져오지 못한 리메이크 작품.

 

나름 재미있지만 원작의 느낌을 살리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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